계동
배렴가옥

서울 공공한옥 / 등록문화재 제85호

배렴 가옥(등록문화재 제85호)은 한국화가 제당 배렴 선생님께서 사시던 한옥으로, 현재 서울특별시 공공한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운영을 맡고 있는 저희 홍익대학교는 배렴가옥을시민들이 편안하게 머물며 사유하는 장소로 운영함과 동시에 ‘전통의 재창조’를 화두로 작업하는 동시대 예술가들과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예술, 인문 및 건축 분야의 전문가를 모시고 대화와 강의, 실험의 형식으로 함께 교류하고자 하오니,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립니다.

서울・경기지방에서 많이 보이는 튼 ㅁ자형
근대 한옥(대지 257.9㎡, 연면적 96.78㎡)입니다.
1930년대 후반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배렴 선생은 이 집에서 1959년부터 1968년까지 살았습니다. 식물 키우기를 즐겨 난(蘭)이나 화초를 화분에 심고 가꾸어 사랑방과 마루, 안마당에 놓았습니다. 안마당에는 목련나무, 감나무, 매화나무가, 사랑방 뒤쪽으로는 라일락나무가 있었습니다. 그림을 배우기 전부터 서예에 관심을 둔 배렴 선생은 추사 김정희, 소전 손재형 등 조선시대부터 동시대에 활동한 서예가의 글씨를 수집하였습니다. 또한 창경궁 영춘헌 (迎春軒)과 창덕궁에 있는 주련을 복제하여 집 안팎에 걸어두었습니다.

배렴 선생이 살던 시기에는 사랑채로 들어가는 별도의 출입구(솟을대문)가 있었고, 대문과 안마당 사이에는 담을 두어 대문을 들어왔을 때 안채가 바로 보이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배렴이 이 집에서 세상을 뜬 뒤 가족들이 1983년까지 살았고, 이후 몇 차례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2001년 에스에이치공사에서 매입한 뒤 임대하였고, 숙박시설로 활용되면서 원형이 많이 훼손되었습니다. 2017년부터 서울시가 역사가옥으로 개방하기 위해 공간 구성을 새롭게 하였습니다.

제당 배렴

霽堂 裵濂 / 1912~1968

한국화가 제당 배렴은 경상북도 금릉(현재 김천)에서 태어났습니다.

1928년 서울로 올라온 뒤 근대 화단의 대표 작가인 청전 이상범 선생에게 서화를 배웠습니다. 이듬해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미술단체인 서화협회에서 개최한 서화협회전에 <만추 晩秋>를 출품하며 화단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초기에는 스승 이상범의 화풍인 ‘청전풍’을 따랐으나, 1939년 금강산 여행 후 실경수묵산수로 대표되는 독자적인 화풍을 완성해 나갔습니다.

해방 후에는 동료 화가들과 단구미술원을 조직해 일제 영향을 벗어나 전통회화의 정통성을 되찾는데 힘썼습니다. 대한민국 미술전람회(국전) 1회부터 작고한 해까지 작품을 출품하였고, 미술계 중진으로서 화가 이응로, 장우성, 사진가 이해선, 시인 김광균, 미술사가 이용희, 전각가 이기우 등 여러 분야에 걸친 문화계 인사들과 폭넓게 교분을 나누었습니다. 사회 활동도 활발히 하여 국전 심사위원, 문화재위원,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등을 지냈습니다. 또한 서울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홍익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였습니다.

제당 배렴

霽堂 裵濂 / 1912~1968

한국화가 제당 배렴은 경상북도 금릉(현재 김천)에서 태어났습니다.

1928년 서울로 올라온 뒤 근대 화단의 대표 작가인 청전 이상범 선생에게 서화를 배웠습니다. 이듬해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미술단체인 서화협회에서 개최한 서화협회전에 <만추 晩秋>를 출품하며 화단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초기에는 스승 이상범의 화풍인 ‘청전풍’을 따랐으나, 1939년 금강산 여행 후 실경수묵산수로 대표되는 독자적인 화풍을 완성해 나갔습니다.

해방 후에는 동료 화가들과 단구미술원을 조직해 일제 영향을 벗어나 전통회화의 정통성을 되찾는데 힘썼습니다. 대한민국 미술전람회(국전) 1회부터 작고한 해까지 작품을 출품하였고, 미술계 중진으로서 화가 이응로, 장우성, 사진가 이해선, 시인 김광균, 미술사가 이용희, 전각가 이기우 등 여러 분야에 걸친 문화계 인사들과 폭넓게 교분을 나누었습니다. 사회 활동도 활발히 하여 국전 심사위원, 문화재위원,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등을 지냈습니다. 또한 서울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홍익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였습니다.

공간 안내

  • 전시실

    가옥에서 열리는 많은 전시의 전시공간이자 창작실험실의 작가 입주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 대청

    시민들이 언제나 쉴 수 있는 환대의 공간 그리고 때에 따라 전시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 준비실

    행사가 준비되는 공간이자 가옥에 대해 안내하는 쇼윈도룸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 세미나실

    가옥 스케일에 맞는 소규모 프로그램이 열리는 장소입니다.

행정실
화장실

이용 안내

  • 주소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89
  • 이용시간매일 10:00 - 18:00
  • 휴관일매주 월요일, 공휴일
  • 문의02-765-1375 / seoulbrhouse@gmail.com